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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에서 일명 '뼈를 맞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요즘 200 page대의 도서들이 많은 반면에 이 책은 400 page 가까이 됐다.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저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았다. 책 내용 중 상당한 부분은 모두가 상식적으로 아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성장 배경과 극복 과정을 보면 이는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4,000억 원 대의 자산을 일군 것과 다르게 저자는 매우 가난하고 불우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중 놀라운 점은 저자가 한때 마약중독자였으며 27살까지는 본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별 볼일 없던 사람이 어느 순간 몰라보게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성공하게 된 비결을 남들보다 10배 더 일한 것을 꼽는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정도가 아니라 행동하는 양을 훨씬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나태함과 미루는 것뿐만이 아니라 충분히 행동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도 게으름의 일종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은 것 같다. 물론 번아웃이 올 정도로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몰아붙이는 것도 문제이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부분은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에 많이 하는 생각이었는데, 현재는 워라밸을 누리기 좋은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인생에서 어려운 때와 위기는 예고 없이 닥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 스스로 평상시에 답답하다고 느낀 원인 중 하나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보고 있자면 내가 좋아하는 고 정주영 회장님과 상당 부분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왜 일하는가?'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의 주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선 중에서도 가장 최선'이야말로 저자뿐만 아니라 성공한 이들이 강조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고 나면 안주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더 크게 생각하고 목표한 바를 시각화하기'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 '성공이 당신의 의무이자 사명이며 책임'이라는 문구가 많이 나온다. 책 초반을 읽을 때는 '성공은 개인의 선택이지 어째서 책임이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왜냐하면 개인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많기에 저자의 주장이 이해가 갔다. 우리는 주변에서 필요한 역량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그 이상의 대가를 원하는 사람들을 '도둑놈 심보'를 가졌다고 부르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주장하지만 계산해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주당 4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할 때, 수면시간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주당 56시간 정도 된다. 일주일인 168시간 중 실제로 근무한 시간은 대략 24% 정도 되는 것이다. 그것도 근무시간에 제대로 집중을 하고 성과를 냈을 때의 일이다.
최근에 나는 인스타를 통해 성공한 젊은 사업가 분이 직접 올린 스케줄을 볼 수 있었다. 이 분은 하루를 3일처럼 사는 것처럼 일정을 짜고 살아간다고 했다. 이 부분도 대단한 것이지만, 바쁠 때는 여기에 더해서 새벽시간까지 활용한다고 했다. 오전, 오후, 저녁 시간을 활용한 것을 기록한 다이어리를 보여줬는데 정말 하루를 알차게 활용한다는 느낌이 받았다. 생각해 보면 근무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많은 시간이 남는데, 워라밸을 챙긴다면서 효율적으로 시간관리하지 못한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다. 남들처럼 할 거 다 하고 쉴 거 다하면서 성공을 바란다면 이것이야말로 '거지근성'이 아닌가 싶었다. 그 사업가 분을 통해서도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삶을 극복한 저자를 보면서 더 이상 핑계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미디어에서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쉴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현실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저자의 주장처럼 남들보다도 훨씬 더 도전하고 행동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평상시에 나는 내 자신을 포함해서 주변에서 다른 사람 탓을 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성공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본인에게 돌려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나르시시스트와 같은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쉽게 다른 사람을 탓하고 정작 해결책을 찾아볼 생각은 잘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탓하면 그 당시에는 편하겠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내 상황 또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나는 힘들더라도 저자의 주장처럼 책임감을 갖고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조금만 노력하고 큰 보상을 기대하기보다, 저자의 주장처럼 인풋을 많이 늘려서 아웃풋을 많이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나 자신을 다듬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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