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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자학의 권위자 토머스 J 스탠리 박사가 20여 년간 1천 명의 부자들을 추적 조사한 최초의 백만장자 보고서이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 분명 부자들은 분명 화려하고 멋진 곳에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저자가 실제로 오랜 시간에 걸쳐 실제 부자들의 삶을 조사하고 연구한 책이다. 저자 역시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나와 같이 부자들은 분명 비싼 동네에 살며 높은 생활수준을 보일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은 비싼 동네보다는 우리 주변에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부분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소비하는 부자'가 아닌 '검소한 부자'의 모습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생활방식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모습과 달랐다고 한다.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 역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소득 또는 전문직 직군이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는 고소득 또는 전문직 직업군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은 직업에 상관없이 검소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근면성실한 모습이 많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 같은 일반적인 사람들도 부자들의 생활방식을 본받아 근면성실하고 검소하게 살고, 저축한 돈으로 투자를 잘하면 실제 부자들과 같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실제 연구 근거들을 보며 '세상은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미디어가 심어진 허상의 부자들의 모습을 동경하며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구 데이터들을 보니 실제 부자들은 부모의 도움 없이 경제적 자립을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나 한국 사회의 경우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경제적인 보조를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자녀의 경제적 자립을 막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는 눈으로 보이는 소유물이나 자산이 부자의 실제 모습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들 중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아서 그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들의 실제 모습은 경제적으로 독립한 사람보다는 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부자들은 자녀들에게도 경제적으로 독립하기를 장려한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그중 자녀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부자들도 존재했다.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저자는 후자의 경우 자녀들의 경제적 자립을 막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오히려 자녀의 경제적 면역력을 획득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적으로 독립한 자녀는 많은 어려움들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한편,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지원이 끊길 경우에 잘 대처를 못하는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에서 눈으로 보이는 안정 보다도 실제적으로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더 안정적인 삶을 사는데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최근에 유튜브에서 본 영상의 내용이 떠올랐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신 성공한 사업가의 강연 내용이었는데, 이분은 회사에만 의존하는 삶이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하셨다. 그 이유는 사업가들은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스스로 여러 위기에 대처한 경험들이 있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반면, 직장인은 해고되면 이에 스스로 대처할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나오는데, 경제적인 독립을 주장하면서 스스로 어려움들을 극복할 능력이 없으면 위기가 닥쳤을 때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각 개인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주체적으로 살고 눈으로 보이는 부자가 아닌 실제 부자들처럼 근면성실하고 검소하게 살아 미래를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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