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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현대 창업주이자 '이봐, 해보기는 했어?'라는 말로 유명한 고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이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지만 한 단어, 한 문장이 큰 울림과 도전을 주는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우리나라를 이끈 기업가이자 한때 세계 부자 랭킹 9위에도 올랐던 저자는 강원도 산골짜기 촌 동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성실하기로는 말할 것도 없는 아버지 밑에서 저자는 어릴 때부터 농사일했다고 한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시골살이에 우연히 보게 된 신문에서 나오는 서울 생활을 보며 이러한 생활을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무작정 집을 나와 서울로 상경하고 아버지에게 붙잡혀 돌아오는 상황을 몇차례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서울까지 찾아오셔서 다시 시골로 돌아가게 되고 이후 소 판 돈을 훔쳐 서울로 다시 올라오게 된다.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서울에서 저자는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닥치는 대로 일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정미소에 취직하게 되는데, 주인에게 성실함을 인정받아 안정적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자동차 정비소 일을 맡게 되는데 사업이 잘되어 규모를 키우게 된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이 사업은 문을 닫게 되지만 저자는 건설업을 시작하게 되고 이는 이후 '현대그룹'의 시발점이 된다. 저자는 외화가 부족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중동이나 호주와 같은 다른 나라에 일감을 따오게 된다. 이를 통해 나라는 외화 부족을 해결할 수 있었고, 또한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에 관한 유명한 일화 중에 '아무것도 없는 백사장에 조선소를 지은일'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인 것 같다.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조선소를 지어서 자체적으로 수출하자는 생각은 이후 '현대중공업'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울산 백사장 사진 한장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정부를 설득하게 된다. '조선소가 없는 상황에서 배를 사줄 사람이 나타나면 승인을 해주겠다'는 영국 정부의 말에 저자는 실제로 구매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에 따라 영국 정부의 지원 승인을 받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을 가지고 울산에 조선소를 세워 배를 만들게 되고 성공적으로 배를 만들어 이후 세계적인 기업이 된다.

 

 저자가 겪은 고난과 성공담을 적으려면 이 한 페이지에 다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또한 한 사람이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서 불가능하다는 목표에 도달한 것을 보고 불평불만을 이야기할 때가 많은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 것 같다. 또한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서울올림픽유치' 등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한 개인 혹은 많은 사람의 도전의 결과인 것을 알고 이에 대한 열매를 나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사방이 논밭이고 전쟁으로 인하여 폐허였던 우리나라는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앞선 세대의 피땀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피와 땀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더 하려고 해도 더 할 게 없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하는 최선'이라는 말은 저자가 종종 했던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을 보고 나는 과연 저자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의 이런 말과 삶의 결과는 나에게도 큰 울림과 도전을 주는 것 같다. 또한 저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어떤 어려운 일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일했다고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그룹'이라는 가치로 증명되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앞으로 살면서도 종종 꺼내 보아서 내 마음의 중심을 다잡도록 몇번이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처럼 큰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삶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https://youtu.be/ROPepyznAuE

 

https://youtu.be/gqu11flS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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