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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최근에 많은 생각을 했던 '거지근성'과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최근에 손절하게 된 몇 사람들 덕분이다. 다만 그분들을 무작정 비난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도 그러한 부분이 있지 않았는지 반성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또한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이 '거지근성'의 몇 가지 특징과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물론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고 다만 내 성향이 그러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주다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느낄 때가 많은 것 같다. 크게 두 가지 경우인데, 고마움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표현하는 부류와 어느 순간 받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 이용해 먹으려는 경우이다. 이 중 '거지근성'은 후자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네이버에 '거지 근성'의 사전적 정의를 검색해 보았다. 이에 '무슨 일을 하든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려고 하는 성질'이라고 한다. 이는 단지 돈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도 포함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몸이 너무 아파서, 그리고 나이가 연로하고 힘든 상황에 가난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마땅히 정부의 복지나 사회단체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몸이 멀쩡하고 충분히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하기 싫어하고 동정심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호의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거지 근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지칭하고 싶다.
공짜 점심은 없다
2023.03.04 - [2000자를 쓰는 힘! : D] - 부자의 자세(저자: 제이원)
부자의 자세(저자: 제이원)
이 책은 절판되었을 당시 최고가 20배가 넘는 26만 원에 거래되던 책이라고 한다. 책은 230 page 정도 되는데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종종 꺼내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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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종종 이야기하신 부분이다. 학창 시절에 '가난한 사람은 선하고, 부자는 악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어렸을 때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이 세상은 모든 영역에서 누군가의 '수고'로 일이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위의 말은 '다른 사람의 수고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기만 좋아하는 사람들을 경고하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읽었던 제이원님의 저서 '부자의 자세' 책에서는 실제 부자의 모습에 대해 설명한다. 실제 부자는 미디어에서 나오는 사치스럽고 무례한 사람들이 아니라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미성년자일 때는 부모님이 자식들의 인생을 책임지지만, 성인이 됐을 경우는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개척하는 것이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위 글은 '안나의 집'이라는 노숙인 무료 급식소에서 일하시는 김하종 신부님이 쓰신 글이다. 모든 노숙인 분들이 위와 같이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라는 말이 있듯이 누군가가 베푸는 배려가 계속되다보면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거지근성'을 가진 사람들은 수고하지도 않고 먹을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빗댈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거지 근성'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1. 내가 수고한 것보다도 더 많은 보상을 요구(또는 기대)함
2. 다른 사람들이 나를 '당연히' 잘 대해줘야한다고 생각함
3. 나는 불쌍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측은지심을 갖고 극진히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 이는 '피해자 코스프레'와도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4. 나보다 부자인 사람들은 당연히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함
5. 내가 가진 환경이 좋지 않아서 삶의 결과가 부정적이게 나타났다고 생각함
6. 성공한 사람들은 좋은 부모를 만나거나 좋은 머리, 환경을 갖고 태어났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함
2023.03.08 - [2000자를 쓰는 힘! : D] - 혼자 있는 시간의 힘(저자: 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의 힘(저자: 사이토 다카시)
이 책은 '2000자를 쓰는 힘'의 저자로 유명한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이다. 저자가 쓴 책들을 읽을 때면 다른 책들과 다르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좋은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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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와 같은 '거지근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이에 대해 최근에 읽었던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의 저서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각 개인이 평상시에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하면서 이 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에 남 탓을 하거나 사회 탓을 하기 전에 본인을 먼저 돌아보고, 개인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기여'에 관해서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지나영 교수님이 잘 설명해 주셔서 아래 영상을 첨부해 봤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받는'것을 '주는'것보다 좋아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영향력을 끼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사회에 먼저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 사회는 그 사람에게 그에 맞는 보상을 주고 이 세상은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https://youtu.be/yyK4Ty4ripU
최근의 일들을 겪으면서 내 주위에 좋은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식적이지 못한 일들이 있어서 속상한 마음도 들었지만, 동시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 '거지 근성'을 가지고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나 역시 누군가의 호의에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노력없이 좋은 대가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은 '거지 근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것을 부러워하거나 외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집중해서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그래서 받기보다도 주는 사람이 되고,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해보았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108132157596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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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종 신부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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